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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광주 붕괴 클럽, 넉 달 전 현장 점검 땐 ‘이상 무’

2019-07-28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어제 광주에선 클럽 붕괴사고도 있었죠.<br><br>사고 당시 클럽 내부 CCTV 영상이 공개됐는데, 피해자들은 피할 새도 없이 봉변을 당했습니다.<br><br>불법 증축이 원인으로 꼽히는데, 채널A 취재 결과 관할 구청은 불과 넉달 전에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도 "위반 사안이 없다"고 결론 내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><br>김단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한창 춤을 추고 있는 이용객들 사이로 2층 구조물이 맥 없이 무너져 내립니다.<br><br>1층에서 춤을 추던 사람들은 피할 겨를도 없이 구조물 아래로 깔립니다.<br><br>무너져내린 구조물은 클럽이 관할 구청에 신고도 하지 않은 채 불법 증축한 것이었습니다.<br><br>[송기주 / 광주지방경찰청 강력계장]<br>"불법 증축, 개축 일부가 확인된 것은 사실입니다." <br><br>그런데 사고 발생 불과 넉 달 전 관할 구청이 클럽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도 불법 증축 사실을<br>적발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<br><br>점검 내역엔 "위반 사항이 없다"고 기록돼 있습니다.<br><br>클럽은 2016년 7월부터 세 차례에 걸쳐 2층 구조물 76제곱미터를 불법 증축해 운영해 왔는데, 현장을 나간 담당 공무원들은 이 같은 사실조차  파악하지 못한 겁니다.<br><br>결국 넉달 뒤 붕괴 사고로 이어졌습니다.<br><br>불법 구조물 점검이 아니라, 마약과 성접대 단속이었다는 게 구청의 해명입니다.<br><br>[광주 서구청 관계자]<br>"버닝썬 관련해서, 즉 안전 점검이 아니고 그 쪽 점검이다 보니까 도면을 가져가서 비교하지 않는 이상 인지하기 힘들어요."<br><br>경찰은 변칙적인 방법으로 춤 영업을 하던 해당 클럽이 2016년 조례제정을 통해 합법적인 '춤 허용업소'가 된 부분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><br>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클럽 공동 대표 4명을 상대로 춤 허용업소로 지정되는 과정에 특혜가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<br><br>kubee08@donga.com<br><br>영상취재: 이기현<br>영상편집: 이혜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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